▶ 월셔·버몬트 교차로 등 핸드백·스마트폰 노려
▶ 저항하면 권총 위협도
최근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 밀집지에서 스마트폰이나 핸드백, 가방 등을 노리는 이른바 ‘퍽치기’ 노상강도가 빈발하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줄을 잇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도 용의자들은 도로변에서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피해자들이 물품을 빼앗지 않으려 할 경우 총을 꺼내 위협하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 난폭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불과 5일 사이에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총 8건의 노상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도 용의자들은 심야시간과 대낮을 가리지 않고 피해자에 접근해 권총을 꺼내 위협하면서 가방과 휴대폰 등을 강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후 6시35분께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권총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오후 11시께에는 버몬트와 베벌리 교차로 인근에서 노상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9시10분께에는 6가와 베렌도, 밤 11시에는 웨스트모어랜드와 샌마리노 인근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으며 지난 20일에도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서 2건의 심야 노상강도가 발생했다.
이같은 노상강도 사건은 타 지역 한인 밀집지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가주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께 오클랜드 지역 한 식당 주차장에서 흑인 남성 4명이 한인남성 4명에게 접근해 총기로 위협한 뒤 스마트폰과 가방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당한 김모씨는 입술이 찢어지는 등 봉합을 해야 하는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또 같은날 오후 5시께에도 인근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을 주차한 뒤 마켓으로 걸어가던 한인 백모씨가 건장한 남성 2인조 강도에게 가방을 날치기 당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인 이모씨는 “셀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순간 나를 밀치면서 누군가가 전화기를 낚아채갔다”면서 “경찰에 신고해봤지만 전화기를 찾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은 강도 피해 예방을 위해 ▲현금은 적은 금액만 소지할 것 ▲지갑,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은 항상 손과 몸에 밀착시키고 걸을 때나 도로변 등에서는 가급적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 ▲낯선 사람의 접근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물건을 몸 안쪽으로 휴대할 것 ▲일부러 부딪히는 사람에 대해 의심할 것 등을 조언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밝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이용해 걸을 것 ▲길을 걸을 땐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할 것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미행당하고 있지 않는지 확인할 것 ▲어두운 밤길 혼자 걷는 것을 자제할 것 ▲대낮 인적 드문 골목길, 지하도, 지하주차장을 경계할 것 ▲불필요한 금품과 현금을 소지말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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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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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행복한가? 시장과 주지사..
부촌인 배벌리힐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 나면 5분내로 출동해서 잡지요. 세금 적게 내는 한타에는 사람이 신고를 하면 흉기를 가지고 있냐고 먼저 물어 보고 한참 후에 경위를 서류 처리하려고 나타나지요.
난 뭐 떡치긴줄 알았네.. 퍽치기가 뭐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