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농무부, 대장균 감염 우려로
▶ “완전히 익혀서 섭취할 것” 권고

이콜라이 감염으로 6만2,000파운드의 소고기가 리콜된 가운데 바베큐 소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AP]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가족 또는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마트에서는 각종 바비큐용 고기의 본격 판매에 나섰으며 정육점은 고기를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모처럼의 연휴에 가족들과 여유롭게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바비큐 요리시 사용할 생고기손질 및 보관 방법에 대해서는 까다롭게 신경을 써야 하며 잘못된 조리 방법은 우리 몸에 자칫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편집자주]
최근 USA 투데이에 일리노이주 오로라 팩킹사의 생 소고기 제품 약 6만2,000 파운드 상당이 대장균 감염 우려로 인해 리콜 조처가 내려졌다.<본보 24일자 경제면 보도> 또한 시카고의 비엔나 비프 제품이 금속 물질을 포함한 외부 물질 감염 우려로 인해 해당 제품을 사용한 핫도그 약 1톤 가량이 회수됐다.
연방농무부(USDA)의 한 관계자는 “생고기를 이용해 요리할 때 완벽한 재료의 손질과 보관뿐 아니라 안전하게 조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고기 생산업계 측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생산 공급망에서 위험 물질의 포함 또는 세균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간 쇠고기는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여러 고기가 합쳐져서 생산되며 포함된 모든 고기 하나하나가 제품을 오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식품 안전 전문가에 의하면 “닭가슴살 제품은 제품의 원료가 오로지 닭고기 종류 하나뿐이지만, 상업적으로 가공된 소고기에는 최대 400종류의 육류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거치는 여러 단계는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농장에서부터 제품 생산의 마지막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병균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가 살아 있을 때부터 병균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육이나 오물이 즐비한 땅 위를 걷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육류는 많은 사람이 아침부터 저녁 식사까지 섭취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며 연방농무부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인들이 1인당 섭취한 소고기의 양이 59.1파운드가량으로 이는 2015년 54파운드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식품 안전 전문가에 의하면 썰려진 스테이크가 그렇지 않은 스테이크보다 더 많은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며 생고기에 포함된 대장균(E. coli)은 자칫하면 죽음으로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993년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잭 인더 박스의 73여개 매장에서 덜 익힌 패티를 먹고 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했으며 4명의 아이가 사망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햄버거병’으로 잘 알려진 대장균(E. coli)에 의해 발생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햄버거의 패티뿐 아니라 채소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미국 내 로메인 상추를 섭취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같은 균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로부터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막기 위해는 섭취 전에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며 소고기와 같은 육류는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병관리 본부는 조리용 간 쇠고기를 냉장 보관할 시 내부 온도를 규정에 맞게 유지하고, 식품 온도계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생고기를 보관했던 용기에 조리된 음식이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생고기를 손으로 만졌을 경우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생고기가 닿았던 식기류의 세척도 중요하다. 햄버거의 패티를 미디엄 레어 정도로 구울 시 소고기 안에 번식하는 병균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온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한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보통 일반인들은 고기를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고기 요리 시 정확하고 안전한 손질, 보관 및 조리 방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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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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