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은 24일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육 위축증(SMA) 치료제인 ‘졸겐스마’(Zolgensma) 판매가격을 210만달러로 승인했다고 CNBC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졸겐스마의 약값은 단일 치료약으로는 세계 최고가다.

졸겐스마는 1회 투약으로 SMA를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다. SMA는 유전적 원인에 따른 근육 파괴 질환으로 영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1만1,000명당 1,000명꼴로 발병한다.

노바티스는 210만달러를 한꺼번에 내거나, 혹은 연간 42만5천 달러씩 5년에 걸쳐 내는 방식으로 판매한다며 보험업체들과 결제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새로운 치료법들은 단 한 번, 하지만 아주 고가의 처치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 시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잇따라 출시될 초고가 ‘원샷 치료제’의 비용 효과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정부와 보험사들은 이러한 치료법들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지불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할 것이고, 사회는 생명을 구하는 약이 수백만달러의 가치가 있는지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