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교세라·리코 등 태국과 베트남으로 생산거점 이전

일본 샤프는 올 여름 이후 복합기 생산 공장을 태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부과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복합기 대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중국으로부터 동남아로 옮기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샤프는 올 여름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복합기 생산을 태국으로 옮길 방침이다. 교세라도 베트남으로의 이관을 검토 중이다. 업계 최고 리코 역시 이미 태국으로의 생산거점 이전을 마쳤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4차 관세 부과로 복합기에 대한 관세는 6월 말부터 25%로 인상된다. 미국의 무역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하는 복합기의 52%(수입액 기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샤프는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복합기의 대부분을 중국 장쑤성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가 25%로 인상되면 미국 수출용 복합기 생산을 태국 중부로 단계적으로 옮길 방침이다. 대상은 연 10만대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세라도 미국으로 수출하는 복사기 및 복합기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는 중국 광저우(廣州)와 베트남 북부 2곳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이를 모두 베트남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옮기는 데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IDC의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용 A3 레이저 복합기의 2018년 세계시장 점유율 (대수 기준)은 리코가 약 17%로 1위. 교세라가 5위, 샤프도 6위에 올라 있다. 미 제록스·후지 제록스, 캐논 , 코니카 미놀타 등 상위 6개사가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후지 제록스와 캐논도 중국에서 복합기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각 사들은 지금까지 중국을 세계 시장을 향한 공급 거점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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