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ED TV 판매량 400만대 돌파,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도 불티
▶ 전 제품 공장가동률 최고치 찍어

LG전자 직원들이 최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대용량 의류관리기‘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가전 부문 호조에 힘입어 5년 만에 제품 생산량을 늘린다. LG전자는 그간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저가제품 생산라인을 줄이면서 매년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생산 확대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최근 신(新)가전과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전 제품군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LG전자의 올 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H&A사업부와 TV를 생산하는 HE사업부의 공장 가동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올여름도 만만찮은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1·4분기 공장 가동률이 136.7%를 기록해 전년 동기(112.5%) 대비 크게 높아졌다.
또 지난해 1·4분기에 공장 가동률이 85.2%에 그쳤던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포함)는 105.6%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냉장고는 96.1%에서 113.9%로 높아졌다. TV도 OLED TV가 양산 6년 만에 400만대 고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공장 가동률이 102.1%로 전년 동기(92.3%) 대비 높아졌다.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제품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LG전자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올 1·4분기 제품 생산량은 1,520만대로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생산량은 2014년 분기별 평균 1,607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1,385만대, 2016년 1,378만대, 2017년 1,366만대, 2018년 1,327만대로 매년 감소했다. 그간 LG전자의 가전제품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중국 저가제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제품 생산라인을 철수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의 연간 가전제품 생산능력은 2014년 8,237만대에서 지난해 말 5,716만대로 28.7% 줄었다.
하지만 최근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세탁기의 경우 건조기·스타일러 등 신가전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있고 에어컨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연중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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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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