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 부부인 캐머론과 캐리 허브 부부는 남가주를 떠나 아이다호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부부 모두 괜찮은 경력에 좋은 직장을 갖고 있으며 금융 크레딧도 나무랄 데 없지만 남가주에서는 집을 살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 캐리는 “남가주 주택 가격이 도를 넘어 우리 부부 경제력으로 구매할 집이 없다”고 말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에서 주택 소유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임금 상승률을 4배나 앞질러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7년 연속되다 보니 평범한 직장인들의 내집 마련 꿈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남가주 주택 가격이 직장인의 임금 상승률보다 4배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425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 추이와 연방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임금 상승률을 비교해 얻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경우 임금이 17% 상승한 반면에 주택 가격은 무려 73%나 급등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임금이 15% 인상될 때 주택 가격은 58%나 인상됐다.
미국 전체 평균 역시 임금이 14% 오른 반면 주택 가격은 40%나 인상돼 정도의 차이일 뿐 주택 가격이 임금 상승을 앞서고 있는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택 가격이 높은 LA를 비롯한 대도시를 떠나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도시로 이주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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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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