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진출 5년‘마니커’윤두현 대표
한국의 삼계탕 생산업체 ‘마니커 에프앤지(이하 마니커)’ 윤두현(사진) 대표의 사업관은 독특한 면이 있다. 마켓팅이나 경영 기법을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윤 대표는 사명감을 강조한다.
그것은 아마도 2014년 9월 삼계탕의 미국 첫 수출을 하기까지 5년 동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은 탓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삼계탕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에 출시된 삼계죽도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윤 대표는 “2014년 해태USA와 손잡고 삼계탕과 삼계죽을 미주 시장에 수출해 올해로 150만 팩을 팔았으니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5년 동안 변한 게 있다고 했다. 온라인 판매가 그것이다. 온라인 판매 시장이 급신장을 하면서 마니커 역시 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LA 방문은 ‘야미바이’라는 온라인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해태USA와 야미바이와 함께 삼계탕과 삼계죽을 가지고 미주 시장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윤 대표가 마음으로 작정한 매출 목표는 약 50만 팩. 적지 않은 목표이지만 불가능하지만 않다는 게 윤 대표의 반응이다.
윤 대표는 “그간 해태USA가 판매를 잘 해온 상황에서 야미바이라는 온라인 판매망이 더해지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나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 다음 목표는 뭘까. 역시 닭이다.
윤 대표는 삼계탕과 삼계죽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가슴살을 응용한 닭고기 제품을 미주 지역에 선보일 생각이다. 직원 300명의 마니커는 2004년에 설립돼 지난해 1,000억원(약 8,489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해외 수출 물량이 10% 정도여서 이를 늘리기 위해서 LA 한인 시장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윤 대표는 “전통음식 수출에는 한인들의 애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인 사회에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윤두현 대표는 CJ제일제당 육가공 개발실에서 근무했다.
1984년 해태제과로 자리를 옮겨 육가공, 조리냉동식품 신규사업을 진행했다. 1993년 마니커에 입사 후 육가공담당 상무를 역임했으며, 2004년 법인분리로 현재까지 마니커 에프앤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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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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