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가격 올라 부담인데 커피값보다 비싼 발렛비
▶ 셀프주차해도 요구 불만

지난 7일 오후 12시께 한인타운 음식점이 밀집해있는 한 상가에 발렛파킹 부스가 설치된 모습.
치솟는 각종 물가로 인해 한인타운 내 한인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내 한산한 쇼핑몰에서도 발렛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으로 발렛비용을 지불하도록 되어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한인 박모씨는 갈수록 늘어나는 점심값에 도시락을 챙겨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안그래도 식당들이 물가인상을 이유로 음식비용을 올려 부담이 많았는데 한인타운 내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는 다수의 쇼핑몰에서 차량이 많지 않은 한산한 시간에도 셀프주차가 아닌 발렛파킹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박씨는 “그동안 손님이 많은 저녁시간에만 발렛파킹 부스를 설치했던 상가들도 최근 점심시간까지 이를 확대하고 있고 커피 한잔을 먹으러 가려해도 발렛을 해야해 어떤 때에는 커피값보다 발렛비용이 더 높을때도 있다”며 하소연했다.
한인 정모씨 역시 발렛파킹에 대한 불만이 많다. 정씨는 “한인타운 웨스턴 선상의 한 식당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어 직접 주차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발렛파킹 요원이 다가와 발렛티켓을 줬다”며 “자리가 많이 비어있고 셀프주차를 했으니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지 않냐며 발렛파킹 요원이랑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그동안은 손님들이 붐비는 저녁시간에만 발렛파킹 부스를 설치했었던 상가들도 점심시간까지 이를 확대하는 경우가 많아 한인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빈자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발렛파킹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대한 손님들의 볼멘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렛파킹에 대한 한인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발렛파킹 비용이 강제적인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운영 경비 인상으로 인해 한인타운 내 식당들의 음식 가격이 너나 할 것 없이 인상되면서 한인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요식업계 측은 임금상승을 비롯한 운영 경비 인상에 따른 것이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발렛파킹 비용은 부담 그 자체로 빠듯한 살림에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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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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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가끔은 한산하지만 대부분 차가 많으니 빌딩주인들도 발레파킹 안할수가 없을거에요. 결국은 손님들이 잘 안오니 업주는 힘들지요. 손님도 힘들고...
그동안 손님들이 봉노릇을 많이 했다. 이런데는 다시 가지 말라.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한인타운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점심나가 사먹는것도 일인데 그냥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게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읍니다.
몰래 카메라로 찍어서 확~
한인타운에서 발렛파킹 요원이랑 실랑이 하면 안된다~ 차 망가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