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은 절반·남성은 10명중 4명, 업무 파트너 이성 동료에게 호감

미국내 직장에서 남녀간에 업무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직장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
여성 직장인의 반 이상이, 남자 직장인은 10명 중 4명 꼴로 업무 파트너인 이성 동료에게 호감을 넘어서 소위 ‘직장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 부부’ 관계가 자칫 불륜관계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내 직장에서 남녀간에 강력한 업무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부부’ 사이로 발전하는 남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9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구직 및 취업 검색엔진 ‘심플리 하이어드’(Simply Hired)가 미국 내 풀타임 남녀 직장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에서 부부처럼 직장 부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 직장인은 50.2%, 남성 직장인은 4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부부란 간단히 말해 직장에서 이성 동료와 친밀한 관계를 갖고 서로 흉금을터놓는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워낙 강한 관계이다 보니 결혼에 의한 부부 관계에 빗대어서 직장 부부라고 불리게 됐다.
직장 부부들이 들어나는 데는 가정보다 직장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미국 직장인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4.5시간. 매주 34.5시간을 함께 하는 직장인들이 남녀 이성의 업무 파트너와 직장 부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직장 부부 사이는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안정감은 실제 배우자 관계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이기도 하다.
직장 부부들은 기존의 파트너십이나 ‘솔 메이트’와는 다른 빛깔을 보인다. 성적 긴장감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 연인 관계와도 다르다. 그러나 성별 차이에 따른 자극은 충분히 나눌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직장 부부 관계에 있는 남성 직장인의 경우 직장 배우자인 여성 직원에 대해 성적 호감을 느끼는 비율이 무려 84.4%이고 여성 직장인의 61.9%가 이성 직장 배우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경우 소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일부는 직장 부부 관계를 실제 배우자들에게 비밀로 숨기도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의 21%가 직장 부부 관계를 자신의 실제 배우자에게 비밀로 감추고 있다. 불륜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업무 파트너가 다른 이성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았을 때 심기가 불편해지거나 시기심이 느껴지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으로 간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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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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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건 지켜야죠. 불륜은 저주 받을 짓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면 사랑이고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이라나 뭐나?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