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 등록 취소 비율
브루클린 12%로 가장높아
인종별론 히스패닉 13.8% 최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강화되면서 일명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연방정부 저소득층 영양보충프로그램(SNAP)을 받는 뉴욕 시민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자지원국(MOIA)이 12일 발표한 뉴욕시 SNAP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SNAP 수혜를 받는 비시민권자 수치가 10.9% 급감했다.
같은 시간 SNAP 프로그램 수혜를 받는 시민권자의 비율 감소폭이 2.8%인 것을 감안하면 4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이다.
MOIA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적부조’(public charge) 범위를 비현금성 지원까지 확대하는 규정을 연방관보에 고시하면서 이미 SNAP 프로그램 수혜자들은 자격이 있더라도 시민권이 없으면 등록을 꺼리고 있다”며 “공적부조 제한 정책이 이번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간 비시민권자의 SNAP 등록 취소 비율을 5개 보로별로 보면 브루클린이 12%로 가장 높았고, 브롱스 11.6%, 맨하탄 10.6%, 퀸즈 9.7%, 스태튼아일랜드 5.7%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13.8%로 가장 높았고, 흑인 12.3%, 백인 11.5%, 아시안 10.5% 순이었다.
MOIA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만5,000명의 뉴욕시민이 4,000만 달러의 SNAP 베네핏을 포기하면서 이로 인한 뉴욕시의 경제적 손실은 7,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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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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