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 주거비·통근시간 등 탓
LA와 OC카운티 내 직장인들의 ‘번아웃’ 상태가 전국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설문조사 업체 ‘로버트 하프 에이전시’가 미 전역의 28개 주요 대도시 사무직 직장인들을 상대로 번아웃 상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LA와 OC카운티 내 직장인 중 자신이 번아웃 상태라고 응답한 비율이 50%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는 자신의 번아웃 정도에 따라 1에서 최대 10까지 응답하도록 했는데 번아웃 상태가 극심하다고 평가할수 있는 8~10을 응답한 LA와 OC카운티 직장인은 50%로 나타나 직장인 절반이 자신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거나 스스로 번아웃 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신문은 번아웃의 주요 증세로는 ▲성과 높은 직원이 회사에 지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조퇴를 자주하며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더 이상 일을 못할 것 같이 느껴지는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전국의 평균인 28%보다 2배 가까운 LA와 OC카운티 직장인들이 번아웃 상태라고 응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LA와 OC의 번아웃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높은 주거비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긴 통근시간, 불확실한 장래, 직장 근무환경 개선 저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LA와 OC에 이어 디트로이트(44%), 시카고(37%), 피닉스(35%), 뉴욕(34%)순으로 직장인들의 번아웃 상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A와 OC카운티 뿐만 아니라 새크라멘토(32%), 샌디에고(31%), 샌프란시스코(29%)등 캘리포니아 주요 대도시 직장인들의 번아웃 응답비율이 미 전국 평균이상을 선회하고 있었다.
이에반해 번아웃 상태의 근로자들이 가장 적은 도시로는 미네아폴리스가 차지했으며 이어 인디애나 폴리스, 피츠버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디 카라포고시안 ‘로버트 하프’ 지역 의장은 “고용주들은 자신의 직원들이 번아웃 상태인지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며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어떻게 직원들을 고용하고 회사를 유지하기만 하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현재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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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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