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관세로 8억4천만달러 지불 해야
▶ X박스 등 가격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비디오 게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가 트럼프 행정부가 비디오 콘솔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P]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전쟁 여파가 비디오 게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휴가철 시즌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물품에 대한 미국 정부 측의 관세 부과로 인해 4명 중 1명에 달하는 미국 가정이 비디오 게임을 사기 위해서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는 지난 17일 미 무역 대표부(USTR)의 서한을 통해 이번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과로 인해 X박스, 스위치 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 업계 측은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의 독립적인 경제 그룹인 무역 파트너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이번 휴가 시즌 동안 새로운 게임 프로그램을 구매할 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추가 관세 부과 전보다 총 8억4,000만달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개 회사의 이례적인 공동 서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측은 트럼프 행정부에 현재 96%가량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비디오 게임 콘솔을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의 최종 제품 목록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2,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였으며 3,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수입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게임 업계 측은 ”자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IP 보호 강화 조치에 대해 나서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비디오 게임 콘솔이 산업 위조의 대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이어 ”게임산업과 관련된 관세부과는 산업의 혁신을 억누를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비디오 게임 개발자, 판매자와 콘솔 제조업자에게 피해를 주고 미국 내 이와 관련된 수천 개의 가치 있고 보람된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측은 미국 내 거의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500만 개 이상의 게임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비디오 게임 산업으로 인해 총 434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이는 2017년에 비해 20%가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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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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