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미국의 정부 및 비농업 민간기업이 6월에 22만4000개의 새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5일 노동부가 발표했다.
직전 5월의 7만2000개(7만5000에서 수정)를 몇 배 뛰어넘는 호조의 고용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이 6월 증가치로 16만 개 정도를 예상한다고 전했었다.
전년 대비 고용증가를 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전월 대비로 월간 고용증가를 집계한다. 6월의 22만4000개 고용증가는 5월까지 올 미국 월간 평균증가 규모 16만4000개를 크게 웃돈다. 2.9%의 좋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미국의 월 평균 고용증가치는 22만3000개로 한 해 총 260만 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었다.
예상을 웃도는 호조의 6월 고용증가로 7월31일 연준이 단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던 금리 '인하'가 다소 애매해졌다. 앞서 5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핵심 누적치가 1.6%로 변동 없어 '약한' 인플레의 구조화가 보다 분명해져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5월의 저조한 7만2000개 고용증가 직전인 4월에 무려 26만3000개의 증가가 이뤄진 적이 있지만 6월의 예상을 많이 뛰어넘는 22만4000개의 고용 증가는 금리 인하에 타당성을 제공할 경기 둔화 추세와는 맞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의 애틀랜타 지부가 2분기 성장률로 1.3%를 제시하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이 양국의 협상 재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당장 완화될 전망이 약하다. 이에 따라 7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로이터 통신 등은 쉽사리 저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3.1%였다.
이날 노동부는 6월 실업률이 3.7%로 0.1%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3.6% 실업률은 두 달 간 지속되었다. 경제 전망을 좋게 보고 실직자 중 상당수가 다시 일자리를 찾아나서 경제참가 인구의 분모치가 커지면서 이 중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인 실업률이 증가한 것이다.
인구 3억2000만 명의 미국은 취업자가 올해 1억5000만 명이 넘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 64% 속에 총 실업자가 600만 명을 조금 넘는다. 이 중 170만 명이 일정기간의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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