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 방북추진… 여행업계, 금강산관광 재개 기대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북 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되면서 LA 한인 경제계는 미북 관계 회복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LA 한인 경제계는 지난달 30일 한국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역사적인 미북과 한국 정상 3자 회동 이후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미북 관계 개선이 LA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미북 관계가 개선되고 남북에 확실한 평화무드가 조성된다면 경제협력이 다시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LA 한인 경제에도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기대감을 나타내는 곳이 LA 한인 관광업계다. 북한 관광이 재개되면 한인 관광업계는 북한 관련 여행 상품과 연계해 미주 한인들의 한국 방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정부가 미북 협상 진전 상황에 맞춰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 재개를 검토한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한인 관광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가 이런 기대감을 갖게 된 배경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국 방문’ 여행 상품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게 한인 관광업계의 반응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방문객의 수가 96만7,000명을 돌파하면서 11.3%의 성장률을 보였다. 북한 관광이 재개되면 100만 방문객 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LA 한인상공회의소도 미북 관계 개선을 반기고 있다. 상의는 이미 지난해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경협위)를 구성하고 북한 방문을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방경협위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상의 북한방문이다. 북한방문단은 대략 2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단은 북한 현지에서 세미나와 산업시설 시찰을 둘러보는 일정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특별 여행허가를 받기 위해 물밑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LA 한인축제재단의 제45회 LA 한인축제에 평양 옥류관 측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에 미 국무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해 상의의 북한 방문 허가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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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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