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항재개 계획 연기 잇달아
▶ 연말연시 항공대란 우려도
최근 연이은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연내 운항 재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주류 항공사들이 운항 금지 조치를 오는 11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렵게 되면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연시 운항에도 차질을 빚어 자칫 항공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은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양사는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금지 조치를 오는 11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연내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그룹(AAL)은 이날 오는 11월2일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오는 11월2일까지 하루 약 115편 운항이 결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지난 12일 11월3일까지 운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운항 금지 연장 조치로 7월부터 총 8,200편의 항공편이 줄어들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34대의 보잉 737 맥스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10월1일까지 운항 금지를 연장했다.
WSJ은 미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9월에는 수정된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는 보잉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받는 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1월 이후에야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재개일이 내년 초로 더 늦춰지면서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연말에도 운항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말까지 각 항공사들의 보잉 737 맥스 기종 도입 계획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보잉 737 맥스 8’이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189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맥스도 추락해 15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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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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