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 인사 구성 비대위 발족 첫 모임
▶ 현 이사진 사퇴 동시 지원금 재개키로

18일 LA 총영사관에서 열린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완중(오른쪽 두 번째) 총영사와 한인 단체 대표들이 한국학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와 운영 부실 문제로 촉발된 남가주 한국학원 사태가 새언약학교와의 장기임대 계약 철회와 이사진 사퇴 수용 합의(본보 18일자 A1면 보도)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가운데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발족해 본격적인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LA 총영사관 주도로 첫 모임을 가진 비대위는 남가주 한국학원 측이 새언약학교와의 장기임대 계약 철회 및 이사진 전원 사퇴 공식화를 전제로 중단된 한글학교 지원금을 즉각 재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비대위는 또 현 이사진이 전원 사퇴한 뒤 비대위 주도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신망 있는 인사들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남가주 한국학원의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비대위는 남가주 한국학원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문을 통해 ▲LA 총영사관은 한국 정부에 지원금 재개를 건의하고 ▲주말학교 운영 지원금 송금이 이뤄짐과 동시에 남은 이사진 전원이 사퇴를 이행해야 하며 ▲이사진 사퇴와 새 이사진 구성 시점 사이의 과도기에는 LA 총영사관측의 당연직 이사가 이사회 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학원 이사회 측에 건물 임대와 관련된 계약금 등 전액 반환과 지출 내역의 비대위 제출 ▲관련 변호사 비용은 현 이사진이 책임 처리하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한국학원 이사회 측이 새 이사회 구성시 현 이사진 1명 잔류와 이사 2명의 추천권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추후 한인사회 각계 대표와 원로들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한 뒤 여기에서 결정되는 지침에 따라 향후 한글학교 역할 강화 및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가주 학원 정상화를 위한 이날 비대위 첫 모임에서 김완중 총영사는 “이사회 측이 장기임대 계약 철회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주 검찰 수사 의뢰도 고려했으나, 최근 협상이 진전되고 있어 이사회 측이 결정을 공식 통보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측은 현 이사진들에 대해 고래해 온 한국 입국금지 조치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대위 첫 모임에는 한인사회 단체들을 대표해 LA 평통의 서영석 회장과 에드워드 구 수석부회장,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회장, OKTA LA 김무호 회장,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 이영송 전 이사장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박성수 상의 회장이 비대위 위원장, 에드워드 구 평통 수석부회장이 비대위 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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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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