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법무부가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 때리기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24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아마존에 대해 "일부 수혜도 있지만, 그들은 미국 전역의 소매산업을 파괴했다"면서 "따라서 그들이 경쟁을 제한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아마존이 실제 소기업들을 해친 영역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의 IT 공룡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대해 "법무장관이 이것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라면서 "그것은 중요한 이슈이고 법무장관이 대통령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그의 권고를 듣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아마존과 오프라인 유통 공룡인 월마트에 대해 "그들의 경쟁적 관행은 유사한 점도, 다른 점도 있다"면서 "사람들이 월마트에 대해서도 우려를 갖고 있지만 월마트는 소기업들이 월마트와 경쟁을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100억 달러(약 1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JEDI) 참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경합중이다. IBM과 오라클은 중도 탈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을 조사할 의향이라고 CNN이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마존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우체국이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 소포를 배달,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마존은 우체국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 도처의 많은 소매업체가 파산하고 있다. 그것은 큰 문제"라면서 소매업체의 파산을 사실상 아마존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경쟁자에 의해 쓰러진 제프 보조(Bozo)에 대한 뉴스를 듣게 돼 유감"이라며 "내가 알기론 경쟁지의 보도가 그의 로비스트 신문인 '아마존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조스(Bezos)를 멍청이란 뜻의 '보조'로 바꿔 부르면서 그가 소유한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로비스트로 격하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구글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의 사이에 의심을 살만한 일을 했는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하는 유일한 일은 일부 최소한의 오픈소스 작업이고, 그들은 국방부의 특정 분야에서 우리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미국에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미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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