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핵심 물류업체와 협력
▶ 더 싼 가격에 2~3일내 배송

이베이가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배달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해 내년부터 새 배달 체계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히고 나서 아마존과의 배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P]
“더 싸고, 더 빠르게”
온라인 경매 및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가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배달 체계를 손봐 샤핑객과 벤더의 증대를 통해 아마존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베이가 밝힌 새 배달 서비스의 핵심은 전국 각지에 핵심 물류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주문 물량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이베이의 하루 물동량은 포장개수로 약 150만개. 단가 협상 중에 있는 협력 물류업체를 활용해 더 싼 가격에 2~3일내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관리 배달”이라 명명된 이베이의 새 배달 서비스는 내년부터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베이는 구체적으로 접촉 중인 물류업체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경쟁 관계에 있는 아마존이 자체 배송망을 구축한 것과는 다른 방식을 채택한 이베이의 배달 서비스는 데빈 위니그(Devin Wenig)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데빈 위니그 CEO는 “수백만 명의 벤더들에게 그간 누구도 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주문 물량의 배송을 관리감독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이베이는 만년 2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절대 강자인 아마존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켓터’(eMarketer)에 따르면 이베이는 연간 샤핑객 수 1억8,000만명에 1,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에 아마존의 올해 매출은 3,4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이가 아마존 따라잡기에 나선 것은 바로 물류에서 약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간 이베이는 주문 배송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 일종의 ‘탈 배송’ 영업 정책을 고수해 왔다. 제품을 판매하는 벤더들이 배달 책임까지 부담하는 정책이다. 벤더들에게 배송을 일임하다 보니 배달 기간이 업체별로 들쭉날쭉해지면서 배송일 준수를 원하는 온라인 샤핑객들의 불만을 사게 됐다. 이것이 이베이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아마존에게 계속 밀려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들어 배달 서비스는 유통판매업계의 최대 전략적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는 ‘2일 배달’ 서비스를 정규 서비스로 자리를 잡기 위해 8억달러의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월마트’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을 가까운 매장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의 새로운 배달 서비스가 도입되면 아마존과 계약 관계가 없는 중소 규모 벤더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아마존의 각종 판매 요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고유 브랜드 제품을 이베이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벤더들에게 선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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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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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세상에서 자국이아니고 타국인 일본을 두둔하는 국민을 둔 나라는 아마 한국밖에없음. 하다못해 중국 국민도 일본을 싫어하는데 한국 국민은 일본을 싸고 도니 아마 이것도 일본제국의 충성을 혈서로 맹세한 박정희로부터 친일파들 후손역활인듯.
자유무역은 좋아하지만 일본제품을 쓰면 나쁜놈되는 좌파 마인드
나는 내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중국과의 자유거래는 반대한다. 지구상의 가장 큰 적은 중국이다. 더이상 중국이 성장하는것을 놔 두면 안된다.
이베이는 이제 거의 중고물품 판매장으로 고착된것 같다. 아마존 월마트와는 분야 자체가 다르다.
경쟁은 소비자에겐 더 좋은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는것 , 그래서 난 자유무역을 주장하지요, 중국하고 무역경쟁에 소비자만 손해보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