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급 정제된 원료로 친환경 마크 획득...100명 넘는 디자이너가 개성 경쟁
▶ 인도네시아 대규모 공장, 명품 도자기 OEM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단골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카이 안 대표. 젠 한국 도자기는 백색도와 투광도를 자랑하며 친환경 무공해 그릇으로 FDA 승인을 얻었다. 4,000여 점이 넘는 고급 도자기를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개성 있는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
젠 한국 아메리카 카이 안 대표친환경도자기 ZEN
여자들 사치의 마지막이 그릇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릇 욕심이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좋은 그릇은 식탁의 격을 높일 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도 연결된다. 그래서 일까, 품질 좋은 도자기 그릇을 만나는 것은 일상의 기쁨이 된다.
고대로부터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은 잘 알려져 있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한국의 도공을 탐냈던 것도 그런 이유다. 그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유럽의 고급 도자기 브랜드가 한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산 도자기가 미국에 왔다. 품질과 규모를 자랑하는 젠 한국 아메리카(카이 안 대표, 이하 ‘젠’으로 표기)다.
젠 팩토리 아울렛이 LA시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터를 잡았다. 미국 내 단일 도자기 매장으로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4,000여 종이 넘는 고급 한국 산 도자기가 손님맞이 채비를 끝냈다. 좋은 도자기는 백색도와 투광도로 설명된다. 젠 도자기는 가볍고 강하며 투명하다. 젖소 뼈를 가공하는 도자기는 본(Born) 배합도가 높을수록 흰 빛과 투광도가 좋아진다. 최고급 정제된 원료를 배합하여 고온에서 소성 결정화하는 젠의 기술은 최고의 파인 본 도자기를 가능하게 한다.
젠은 보온성이 우수하고 납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무연유약을 사용해 연방식품의약청(FDA) 승인을 얻었으며 캘리포니아 발의안65(Prop 65)를 통과하기도 했다. 또한 친환경 무공해 제품 생산으로 도자기 업계 최초로 로하스 인증마크를 얻기도 했다.
젠은 오프닝 기념으로 모든 제품을 4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판매 중이다. 소풍 삼아 둘러보고 손이 가는 제품 하나쯤 사들고 나와도 부담스럽지 않다. 매장에는 테이블 웨어 뿐 아니라 주방 용품, 주제가 담긴 머그 잔, 도시락과 김치통, 냉장 보관용기까지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가스 위에 올릴 수 있는 직화용 내열냄비와 인덕션용 세라믹 냄비, 각종 뚝배기까지 가정용 요리 용기부터 대중식당에 필요한 식기세트와 커피잔 세트 등을 망라하고 있다. 레스토랑 개업 준비를 하거나 매장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식당 업주는 둘러볼 만하다. 힐튼과 메리어트 등 대형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이미 젠 도자기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격조 있는 그릇은 손님의 기분을 상승시킴은 물론 음식 맛도 좋게 한다.
젠에는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디자인 경쟁을 하고 있다. 클래식 디자인으로부터 모던 스타일까지 각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겨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이너 도자기를 선택하고 기다리는 재미가 더해진다. 특히 영국의 친환경 도자기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의 작품을 젠 한국 매장에서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너무 소량은 어렵지만 식당 이름이나 개인 이니셜 등을 넣은 맞춤그릇도 주문할 수 있다.
카이 안 대표가 젠 뚝배기를 들어 보인다. 한식당이나 한국인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뚝배기지만 젠의 뚝배기는 특별하다. 뚝배기 젠쿡(ZEN COOK)은 세제가 스며들지 않는 건강한 뚝배기로 9년 연속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수상한 젠의 효자상품이다. 젠쿡은 탁월한 내구성과 우수한 보온성 외에 풍부한 원적외선을 방출(93.8)한다. 뚝배기의 천연소재로부터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는 식재료에서 나오는 불순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고 음식에 깊은 맛을 선사한다. 젠 뚝배기에 밥을 할 경우 쌀이 겉에서부터 익지 않고 속에서부터 익어 쌀 고유의 맛과 영양을 지키며 밥맛을 순화하고 밥맛의 풍미를 깊게 유지한다고 한다.
젠 한국 아메리카는 서울과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최첨단 도자기 공장을 두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여기서 제작된다. 젠의 우수성을 인정한 미국의 레녹스(LENOX)와 미카사(MIKASA), 독일의 빌레로이 앤 바흐(Villeroy & Boch), 프랑스 ARC, 일본의 나루미, 이탈리아의 시스라기(Cislaghi), 영국의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등이 자사의 디자인을 젠으로 보내 완성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용량 도자기 밀폐용기 또한 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판하는 제품이다.
안 대표에게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편지쓰기다. 통신이 첨단을 향해 가는 현대에 편지를 쓰다니 이유가 궁금했다. 그의 편지를 받는 대상은 단골손님들이다. 체인 호텔부터 작은 식당에까지 젠을 사랑하는 그들에게 안 대표는 편지를 쓴다. 마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슬그머니 손주 사진을 꺼내 보인다. 하회탈처럼 그의 만면에 미소가 넘친다. 사람을 좋아하는 보스, 젠의 직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지는 이유인가 보다. 그의 비좁은 사무실에는 자그마한 액자가 세워져 있다. 형통! 젠의 모든 일이 형통하기 바란다.
▲주소:17405 Gale Ave. City of Industry
▲전화:(213)792-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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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숙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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