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5가와 웨스턴 코너에 위치한 가주마켓에서는 오는 11일 말복을 코앞에 두고 즉석 삼계탕 제품이나 삼계탕 재료를 세 일 판매하며 말복 특수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1일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인 말복을 앞두고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복은 주말 일요일인 만큼 초복, 중복보다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 마켓에서는 삼계탕 재료뿐 아니라 낙지, 전복 등 원기회복에도 좋은 각종 재료를 세일 판매 하며 말복 준비를 위한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최근엔 따로 손질할 필요 없이 패키지 안의 내용물을 그대로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삼계탕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즉석 삼계탕 제품은 바쁘거나 혼자 사는 유학생, 싱글족, 맞벌이 부부가 별다른 준비 없이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태의 마니커 한뿌리 삼계탕은 4년근 인삼 한뿌리를 넣어 식당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삼계탕의 깊은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미국 소비자를 겨냥해 900g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마니커 삼계탕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해태 아메리카 관계자는 “초복, 중복, 말복 날에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세일이나 시식이벤트를 진행한다”라며 “복날에는 매출량이 평소보다 2~2.5배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몇 년 전부터 초복, 중복, 말복 시기가 다가오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복날 음식 시식이나 효능 등에 관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복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즉석 냉동 삼계탕 제품이나 삼계탕 재료의 매출량이 7~8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요즘에는 파우치 안에 삼계탕 재료가 있어 부속물 처리가 간편한 티백 형태의 삼계탕 제품도 많이 팔린다”며 “삼계탕 재료는 평소보다 8배에서 10배까지 더 많이 팔리며, 즉석 삼계탕 제품도 10배 정도 더 많이 팔린다”고 덧붙였다.
말복을 앞둔 한인 식당들도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11 가에 위치한 ‘미락’은 말복을 맞아 몸보신을 위해 방문하는 손님이 급증했다. 미락 관계자는 “현재 말복을 코앞에 두고 몸보신에 좋은 삼계탕을 찾는 고객들이 두 배 정도 많아졌다”며 “삼계탕 외에도 흑염소 무침, 생오리 주물럭, 염소 전골 등 특별 보양식도 잘 나가는 메뉴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해마루’와 ‘강남회관’ 또한 말복을 맞아 삼계탕 등 몸보신 메뉴 준비에 한창이다. 강남회관 관계자는 “올해도 말복 전후로 삼계탕과 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요즘에는 삼계탕이 글로벌화돼서 한인뿐만 아니라 중국인을 포함, 타인종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식 전문점 수라원을 방문한 신모씨는 “요즘 날씨가 더워 복날 메뉴로 뜨끈한 삼계탕 대신 시원한 콩국수를 먹으러 왔다”며 “콩국수도 웰빙 음식인 만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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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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