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페니·메이시, 중고 의류판매 파일럿 실시…240억달러 성장세, 매출 반전 기대
             	
JC페니와 메이시스는 온라인 중고 판매업체인 스레드업과 협업하여 매장 내에서 중고 의류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AP]
최근 소비자들의 시선이 중고제품에 쏠리면서 국내 백화점 업계가 중고거래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고객 사로잡기에 힘쓰고 있다. 
20일 AP 통신에 의하면 지난주 ‘JC페니’와 ‘메이시스’는 자사의 일부 매장에 온라인 중고 판매 업체인 ‘스레드업’(ThredUP)의 제품들을 들여놓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스레드업은 백화점 업체인 ‘스테이지 스토어’의 국내 45개 매장 중 12곳에서 중고샵을 운영하고 있다.  
‘니먼 마커스’는 대형 백화점들 사이에서 중고제품 판매 사업에 뛰어든 선두주자로, 지난 4월 액세서리 중고거래 사이트인 ‘패션필’(Fashionphile)의 소수 지분을 사들였다. 또한 올 가을에 고객들이 패션필을 상대로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중고매장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고품 거래가 소비자와 소매업계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단순히 새 제품만을 사고팔았던 기존의 업계들 또한 이러한 흐름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들이 제품의 전체 가격을 지불하기를 꺼리거나 구매자 또한 샀던 제품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되파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는 중고제품 판매 사업이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글로벌데이터 PCL’에 따르면 중고제품 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40억달러에서 향후 2023년까지 51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 결과, 샤핑객 3명 중 1명꼴로 자신이 구입했던 새 제품을 다시 재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업들의 이러한 중고 시장 전략이 고객들의 매장 방문율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같은 분야의 사업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JC페니와 메이시스의 런칭을 앞두고 있는 중고 매장이 오히려 자사품의 매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향후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존 레일리 퍼블리시스 사피엔트 부사장은 “중고샵을 방문한 고객들이 다수더라도 매장 안에 손님이 많은 것은 어쨌거나 브랜드 상점에게도 여러모로 이익이다”며 “때문에 중고 매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여타 다른 브랜드 매장들이 크게 개의치 않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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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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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잘 될 수 있을까? 나는 이베이에서 중고의류를 여러번 샀는데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 마진은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