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흥보가 공연을 하는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이 21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에 오랜만에 오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혁 기자]
‘판소리의 전설’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이 이번 주말 LA에서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를 알린다.
미주예술원 ‘다루’(이사장 박창규)가 주최하고 문화기획사 에이콤(대표 이광진)이 주관하는 인간문화재 안숙선 흥보가 공연 ‘세계, 국악으로 물들다’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윌셔이벨극장(4401 W. 8th St., LA)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위해 LA를 찾은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는 인생의 참고서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어릴 적에는 판소리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그 안에 있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철학적 의미를 깨달아 더욱 애착이 간다”라고 설명했다.
미주한인사회의 국악발전과 국악의 세계화를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안숙선 명창은 흥보가 전바탕을 노래한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에 대해 국가 무형 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와 국가 인간문화재 제25호인 안숙선 명창이 만난 엄청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히 1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흥보가 전바탕’ 공연에는 외국인 및 한인 2세 관객들을 위한 영어자막이 준비된다.
안숙선 명창은 “이번 공연에는 판소리 내용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자막이 준비되니 외국인 또는 한인 2세 관객들도 함께 웃고 울며 더 깊이 공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흥보가 전바탕 중 박타는 대목, 흥보가 놀보에게 매 맞는 대목은 안 명창 특유의 구성진 가락으로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전바탕 완창은 1시간30분 걸린다. 국악계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은 단아한 용모와 매력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안숙선 명창은 윌셔이벨극장에서 흥보가 전 바탕 공연에 하루 앞서 24일 오후 1시 반스달 극장에서 열리는 제7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한다. 또 28일 오후 7시 LA한국문화원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으로 ‘조선의 흥’ 무대에 선다.
문의 (213)784-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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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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