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맞아 협력사 자금부담 완화
▶ 농어촌 소득증대 직거래 장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자매마을에서 생산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3조원에 달하는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0개 계열사는 약 1조4,000억원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예정일보다 1~2주일 이상 지급일을 앞당겼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매년 명절 이뤄졌다. 아울러 삼성그룹은 농어촌 소득증대를 위한 추석맞이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전국 각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자매마을의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그룹 19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도 협력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181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22억원 어치를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 또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우리 농산물 1만4,8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오는 10일까지 16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대우조선해양도 협력사에 360여억원 규모의 납품대금과 기성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원가상승 등 대내외적 난관이 여전하지만 회사가 재무적 안정단계에 들어선 건 협력사들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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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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