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캘리포니아주에서 호텔 매매 건수는 전년 대비 늘었으나 판매 규모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호텔 매물이 감소하면서 바이어들이 중·소형 호텔로 눈을 돌린 것등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호텔 등 관광업계 조사매체인 ‘애틀라스 호스피털리티 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주 내에서 총 145건의 호텔이 매매되며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134개에 비해 11개(8.2%)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이들 145개 호텔의 총 매매가는 20억58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3억3,000만달러에 비해 12.1%나 감소했다.
이같이 대형 호텔 보다 중·소형 호텔의 매매가 늘어나고 판매 규모가 감소하는 것은 LA 카운티도 같았다.
올 상반기 LA 카운티에서 매매된 호텔은 22개로 전년 동기의 14개에 비해 57.1% 큰 폭으로 급등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이들 22개 호텔의 총 매매가는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6,300만달러에 비해 31.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LA 카운티에서 매매된 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은 LA 공항 인근의 하얏트 플레이스 LA 호텔로 매매가는 4,450만달에 달했다. 이 호텔은 객실 143개 규모로 블랙스톤 그룹이 매각했다. 이를 제외하고 LA 카운티에서 몇몇 호텔이 1,000만달러 대에 팔렸으나 1,500만달러 이상에 팔린 호텔은 1개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남가주에서 호텔 매매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대형 호텔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신규 호텔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2016년까지 호텔 업계에서 ‘큰 손’ 투자자로 꼽혔던 중국 투자자들이 거의 사라진 점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매매에도 불구하고 남가주에서 신규 호텔 신축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만 LA 카운티에서 11개 신규 호텔이 개장했으며 45개 호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공사 중이다. 올해 말까지 LA 카운티에서만 거의 3,000개 객실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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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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