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감세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던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제조업의 지표 악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던 미국 경제까지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3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 51.2보다 하락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0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가 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지수는 2016년 1월(48.0)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티머시 피오어 ISM 제조업 경기 설문조사 대표는 보고서에서 ”응답자들의 답변은 기업 심리가 눈에 띌 정도로 위축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35개월간 이어지던 제조업 PMI 확장 국면이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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