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유료 좌석제 도입·기내 담배판매 재개 등 수익성 개선 나서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유료 판매 좌석을 더 늘린다. 더 넓고 먼저 내리기 쉬운 좌석의 유료 판매제를 도입하기로 해 기존 유료 좌석제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매각 입찰 중에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민원의 원인 하나가 줄었다는 내부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유료 판매의 일환으로 ‘듀오 좌석’과 ‘프론트 존 좌석’제를 새로 도입한다. 오는 27일 이후 LA-인천간 노선을 비롯해 국제선 전 노선 항공편에 적용될 예정이다.
프론트 존 좌석은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입한 고객이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이코노미석 2~5번째 열 좌석을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듀오 좌석은 A-380 기종 2층 창가 쪽 2명 좌석을 추가 요금으로 예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추가 금액은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LA-인천간 노선의 경우 30~4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오 좌석과 프론트 존 좌석제는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유료 좌석’제에 추가되는 유료 서비스다. 현재 운영중인 유료 좌석제는 기종에 따라 추가 요금에 차이가 있다. A350 기종의 경우 좌석 간격이 36인치로 더 넒은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편도 170달러이고 비상구 옆 좌석은 150달러의 추가 요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A380 기종은 1층 앞쪽 열 15석과 비상구 옆 좌석 등 모두 25석의 선호 좌석에 15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
좌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영업 형태는 델타와 유나이티드 등 주류 항공사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국적항공사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다.
여기에 지난 6월부터 24년간 중단됐던 기내 담배 판매를 재개했을 뿐 아니라 A380 기종 6대에 대해 이달부터 일등석을 ‘비즈니스 스위트’로 전환, 가격을 30~40% 낮추면서 탑승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미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시니어를 중심으로 선호 좌석 요구가 많아 차라리 판매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유료 판매 좌석 확대로 선호 좌석을 놓고 고객과 실랑이를 벌여 민원이 됐던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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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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