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실업률 3.5% 50년래 가장 낮아 13만6천개 새일자리

9월 실업률이 3.5%로 전달 대비 0.2%포 인트 하락하면서 1969년 이후 5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P]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은 더 떨어졌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3만6,000개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민간 부문이 11만4,000개, 공공 부문은 2만2,000개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16만8,000개)보다 줄어든 데다, 전문가들의 예상치(14만5,000개)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시장이 순항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써 9월까지 올해의 월간 평균 고용증가 수는 16만1,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간 평균치 22만3,000개에 많이 떨어지는 실적이다.
경제학자들은 인구 3억3,000만명인 미국에서 비농업 부문에 한해 최소 월간 1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야 경제가 새 노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고용시장은 제조업 위축의 부정적인 파장을 일부 흡수하는 완충제가 될 수 있다”며 “고용시장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버팀목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로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전의 3.7%도 196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실업률은 금융위기 직후 2008년 말 10.5%까지 뛰었으나 버락 오바마 정부 때 4.3%까지 낮춰진 후 2017년 1월 트럼프 정부로 넘어왔다.
실업률은 지난 4~5월 3.6%를 유지하다 6월부터는 3.7%로 소폭 높아졌다. 미국에서 3%대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인종별로도 히스패닉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아프리칸 아메리칸(아프리카계 흑인)의 실업률도 최저치 부근을 유지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시간당 임금은 28.09달러로 전달보다 0.01달러(0.04%)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과 동일했다.
월가는 다소 저조한 고용증가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을 실업률의 기록적인 하락이 달래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과 9월에 연속 단행된 연준(FRB)의 기준금리 인하가 남은 10월과 12월의 두 차례 정책회동에서 최소한 한 번 더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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