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회계연도 10억8,135만달러… 전년비 15.2% 감소
▶ 뱅크오브호프 2억3,610만달러로 한인은행 중 1위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이 2019년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11억달러에 육박하는 SBA 대출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SBA가 8일 공개한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미 전국 SBA 대출 순위(대출 규모 기준)에 따르면 남가주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 금융기관들은 이 기간에 총 1,385건의 7(a) 대출을 기록했으며 대출 총 규모는 10억8,135만100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2019 회계연도 실적은 전년 동기인 2018 회계연도의 12억7,545만5,700달러에 비해서는 15.2%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2019 회계연도 총 대출 건수 1,385건 역시 전년 동기의 1,442건에 비해 4.0% 줄었다.
총 대출에 총 대출 건수를 나눈 한인 금융기관의 2019 회계연도 평균 대출 금액은 78만758달러로 전년 동기의 88만4,505달러에 비해 11.7% 감소했다.
이같은 대출 규모와 대출 건수 감소세는 지난해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와 함께 경기 하락으로 SBA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도 SBA 대출은 최근 1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SBA 대출심사가 예전에 비해 까다로워지면서 SBA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진 것도 대출 감소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연방정부 셧다운과 경기침체로 인해 SBA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하면서 SBA 대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금융기관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가 총 대출 2억3,610만달러, 총 대출건수 494건을 기록하며 미 전체 렌더 중 16위, 한인 금융기관 중 1위에 올랐다.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금융기관들은 주류 경쟁 은행들을 제치고 대거 상위권에 오르면서 여전히 SBA 론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다.
16위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CBB 은행이 26위, 퍼시픽 시티 뱅크 32위, 오픈뱅크 43위, 한미은행 44위, 센터스톤 SBA 렌딩 54위, US 메트로 은행 71위, 하나 스몰 비즈니스 렌딩 89위를 차지하는 등 8개 한인 금융기관이 탑100 렌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유니뱅크가 136위, 우리 아메리카 은행 145위, 신한 아메리카 은행 167위, 오하나 퍼시픽 은행이 1,435위에 각각 올랐다.
이같은 실적은 2019 회계연도에 전국적으로 총 1,708개 금융기관이 SBA 대출을 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인 금융기관들의 SBA 대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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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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