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 방송에 한국 아이돌 그룹이 많이 등장해 한국 방송 보는 느낌입니다.”
다소 과장된 말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 K-팝 그룹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글로벌 음반제작 업체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유명 음반제작 업체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과 손잡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은 음반 판매 및 소비량을 가늠할 수 있는 ‘빌보드 핫 100’의 상위 순위 진출 가능성에 그 이유가 있다.
K팝 아이돌과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유니버설 뮤직 산하 ‘캐피털 뮤직그룹’(CMG)이다. CMG는 이달 초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슈퍼M’과 손을 잡고 이들의 북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슈퍼M은 내달 북미 투어에 들어간다. 미국·캐나다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슈퍼M은 CMG가 한국 ‘SM 엔터테인먼트’에 제작을 요청해서 만들어진 특별한 그룹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스코프’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와 지난해 10월 계약을 맺었고 올해 8월에는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골드 인증까지 받았다. 음반 판매가 50만장 이상 팔릴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5인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손을 잡고 미국 음반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고, ‘에픽 레코드’는 남성 아이돌 ‘몬스터엑스’와 협업 중에 있다.
이밖에도 8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인 ‘에이티즈’는 미국 유명 음반업체인 ‘RAC’와 계약을 맺고 있다.
글로벌 음반제작업체들이 -팝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는 건 음반 마켓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아직 미국 내 음반 시장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은 편이지만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K-팝 차트에 오른 한국 아이돌 그룹의 미국 내 2018년 음반 판매량은 93만장으로 전년 대비 4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음반 판매량은 16%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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