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합의’에 “엄청나다…은행·금융서비스 관련 많은 일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과 '1단계 합의'라는 형태로 부분적 합의에 이른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우리는 환상적인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에 약 50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다. 그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이것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고 치켜세우면서 "그리고 우리는 2단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1단계에서 은행 및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1단계 합의'에 대해 "사실 1단계는 엄청나다. 그건 아마도 더 간단한 것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장 복잡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건 매우 큰 숫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중은 10∼11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으며 미국은 양측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약 47조4천억~59조3천억원)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팀을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대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계약"이라며 일본, 한국과 협정을 맺었고 중국과의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그는 의회 승인 절차를 남겨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거론,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이 협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탄핵 조사에 매진하는 민주당과 하원의장을 겨냥, "낸시 펠로시니까 그럴 것 같지 않다"며 "그들은 탄핵에 너무 바쁘다"고 비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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