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대비에 나서면서 소비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는 등 저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최근 미국 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제각기 방식으로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선 가운데, 미국인 5명 중 1명꼴로 불황을 우려해 집에 현금을 모아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생명보험 기업 ‘메트라이프’가 미국인 18세 이상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17%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집에 현금을 숨기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21%가 그들의 재정과 관련해 더욱 더 보수적이게 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러한 행동이 경제적 손실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금을 집에 모아두면 그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를 받을 수 없을뿐더러, 사실상 이러한 이자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돈의 가치를 낮게 하기 때문에 많은 현금을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재정적인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경제 불황과 그로 인한 재정적인 타격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소 3달간의 생활비 마련 ▲지출비용 삭감 ▲투자를 계획할 것을 추천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재정난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비상예금계좌’를 지목한다. 최소 3개월간의 생활비용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지만, 자신의 직업군에 따라 얼마를 마련해 둘지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직업인 경우 다른 직업에 비해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다른 직종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다.
메트라이프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인 43%가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달 정확한 예산계획을 세우고 어디에, 얼마큼 지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볼 것을 추천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 투자자일수록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투자해 정기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해 둘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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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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