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44세 비중 61% 타업종에 두드러져
미국 정보기술(IT) 관련 인력이 아무리 부족해도 나이든 해당 분야 근로자들은 외면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pTIA) 조사에 따르면 미국 IT 업계 종사자 가운데 22세~4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같은 나이대가 전체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49%를 웃돌았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반면 45세 이상 IT 종사자 비중은 38%였다. 전체 업계 평균 44%를 밑돈다.
35~44세 종사자 비중의 차이가 가장 컸다. 이 나이대 종사자는 IT 업계에서는 29%였지만, 전체 업계에서 비중은 21%였다. WSJ에 따르면 나이 든 IT 종사자들은 인력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치는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계에서 나이가 많은 근로자들을 꺼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니어급 IT 인력 채용과 관련한 자문업체 10X 에센드의 마이클 솔로몬 공동 창립자는 일부 나이든 IT 근로자들은 현실에 안주하며 흐름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비용이다. 근로자들이 50~60대가 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솔로몬 공동창립자는 “비슷한 기술을 보유한 신입이 있다면 신입을 뽑는다”고 말했다.
미국 IT 업계에서 종사자들의 연령 불균형은 약 10년 전부터 시작돼 점점 심화했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IT 업계 구직자들 가운데 34~51세 비중은 41%였지만 채용된 비중은 27%에 불과했다. 20~33세 밀레니얼 세대의 취업률은 50%에 달했다. IT 채용업체 헬러리서치의 마사 헬러 최고경영자(CEO)는 “기술혁신과 젊음을 연계하는 인사 책임자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IT 구인난은 여전하다. CompTIA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올 상반기 올린 구인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하지만 올 8~10월까지 3개월 동안 채워지지 못한 IT 일자리는 91만8,000개에 달한다. 인력 업체 로버트해프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 2,800개 가운데 80%가 IT 인력난을 최대 난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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