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그니파이 머니’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들의 향후 재정 상태 등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임금과 날이 갈수록 치솟는 집값에도 불구하고, 22세~37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 66%가 “언젠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8~53세 사이의 X세대는 46%가 향후 재정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54~72세 사이의 베이비붐 세대는 25%에 그쳤다.
세대별로 서로 다른 입장 차이가 수치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이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뒀기 때문에 향후 부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질의 결과 응답자의 55%가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부자에 대한 기준 또한 세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20%가 50만달러 또는 그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들을 ‘부자’라고 정의했으며, X세대의 18%와 베이비붐 세대의 8%는 “50만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이들은 이미 부자”라고 답했다.
한편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평균적으로 보유한 순자산이 1만2,5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1983년 기준으로 평균 2만700달러를, X세대는 2001년 기준으로 평균 1만5,100달러를 보유해 같은 나이를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순 보유자산이 베이비붐과 X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재정적으로 힘든 여건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의 임금이 지난 50년간 거의 변동이 없는데 비해 집값, 렌트비, 대학 등록금, 육아 비용 등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며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가구소득은 약 7만1,400달러로, 이는 2001년 당시 X세대의 평균 가구소득이 7만700달러인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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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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