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초등 되살려 뿌리교육·고유문화 전수
▶ 총영사와 빨리 만나 지원금 재개 등 논의
![[박형만 신임 이사장 인터뷰] “한국학원 정상화 재정적 기여 솔선수범” [박형만 신임 이사장 인터뷰] “한국학원 정상화 재정적 기여 솔선수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2/06/201912062131005d1.gif)
박형만 남가주 한국학원 신임 이사장이 윌셔사립초등학교 재오픈을 포함한 한국학원 정상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폐교한 윌셔초등학교 반드시 재개교할 것입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박형만 신임 이사장 등 이사진을 확대해 쇄신에 나선 가운데(본보 6일자 A1면 보도) 한국학원 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의 중심에 선 박형만 신임 이사장이 남가주 한국학원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남가주 한국학원 사태를 둘러싼 상호 불신 분위기를 불식시키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사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박 신임 이사장은 폐교된 윌셔사립초등학교의 재건 및 뿌리교육 재개 계획을 밝혔다. 윌셔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유아원부터 유치원~6학년(K-6)까지 교육과정을 재개설해 한인 학생들을 위한 뿌리교육의 산실로 복원한다는 것이 박 이사장이 밝힌 복안이다.
6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박 신임 이사장은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를 반드시 살려낼 것”이라며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데이케어와 킨더가든부터 초등학교 과정을 재건해 차세대 한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뿌리교육 시설로 재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내년 초부터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단계적으로 데이케어 시설부터 K-6 과정까지 개설하는 정상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재개교할 윌셔사립초등학교에서는 한글과 정체성 교육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제공하 것이며, ‘K-팝’이나 한국음식과 역사 등 다양한 한국 문화 교육도 접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 중단으로 인한 재정위기에 대해서도 박 이사장은 “한국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한인사회 원로로서 나 자신부터 부끄럽지 않게 솔선해 재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며 뜻 있는 일부 한인 원로들이 기부 의사도 전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현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채무 및 재정난 극복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 지원금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관계자들을 만나 타협할 것이며 정부지원금도 재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우선 다음주 김완중 LA 총영사를 만나 해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 한국학원 한국 지원금 반환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지원금 재개 논의가 바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은 80만여 달러의 채무가 있는데다,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임대계약 철회 결정에 따라 새언약학교로부터 받은 계약금 27만여 달러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또 박 이사장은 새언약학교 측과도 만나 계약금 반환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며 비대위 측과도 협의를 통해 소송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뿌리교육의 산실이자 한인사회 자산을 운영하는 한국학원의 사태에 대해 한인사회 모든 구성원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나서 한국학원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며 “한국학원 전직 이사장 모임을 포함해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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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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