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슨 “기정사실화”에 H마트 침묵…시기 불투명
▶ 입주상인 기대-우려 교차

옛 시온마켓 자리에 H마트 입점 예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으면서 H마트 입점 시기를 놓고 시티센터 입주 상인들 사이에는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H MART Coming Soon”
방문 샤핑객의 급감과 함께 입주 상인들의 폐점이 늘고 있는 한인 샤핑몰 ‘시티센터 온 식스’(이하 시티센터)에 ‘H마트’ 입주 예정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이 붙으면서 입주 상인들 사이에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며 H마트 입점 시기를 놓고 논란이 무성하다.
16일 시티센터 입주 상인들에 따르면 H마트 입점 예정 현수막이 나타난 것은 지난 11일. 시티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제이미슨 서비스’에서 직접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게 입주 상인들의 설명이다.
2층 푸드코트의 한 업주는 “지난주에 관리 회사인 제이미슨 서비스에서 직접 현수막을 부착했다”며 “H마트가 곧 입주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H마트의 시티센터 입점과 관련해 H마트와 제이미슨 서비스 사이에 온도차가 있다.
제이미슨 서비스 측의 입장은 H마트의 입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H마트가 시온마켓 자리에 입주한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 상태이고 다만 일부 계약 조건에서 협의 과정이 더 필요해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H마트 입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는 게 H마트의 일관된 태도다.
올 8월 시온마켓이 폐점하면서 H마트가 3개월 내에 입점해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지만 결국 소문으로 끝났다. 이어 12월에 H마트가 영업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다시 돌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해를 넘길 것이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H마트 현수막이 붙자 입주 상인들 사이에서 입점 시기를 놓고 ‘1월 입점설’과 ‘2월 입점설’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H마트 입점 예정 현수막이 등장하자 시티센터 입주 상인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마켓 앞에서 판매 카트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현수막이 붙었다는 건 곧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금 더 버티면 예전과 같이 영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모두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H마트 입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데다가 시온마켓과 제이미슨 서비스 사이에 벌어진 소송이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H마트 입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H마트가 입점을 위한 현장 작업과 같은 실제 행동들이 보이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층에서 한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1월 오픈하려면 벌써 매장 내 정리 공사를 하는 인부들의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장비는 그렇다고 해도 술담배 판매를 위한 ABC 라이선스를 받으려면 최소 몇 개월이 걸릴텐데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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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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