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장 덮쳐 2명 부상, 눈사태 경보 3단계 발령
▶ 조난 5시간 만에 구조도

스위스 중부 안데르마트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26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고 dpa·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이 활강코스에서 스키를 즐기던 이날 오전 갑자기 엄청난 양의 눈더미가 스키장으로 밀려 내려왔다. 현지 언론에선 길이 300m, 폭 60m에 달하는 대형 눈사태였다고 묘사했다. 당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는 일부 스키어들이 갑자기 쓸려 내려온 눈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눈 속에 파묻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당국은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여 최소 6명을 구조했다. 구조 당국은 현 시간까지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지는 않았다면서 눈더미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스트리아 남부 커른텐주에서도 세 차례의 눈사태가 발생해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또 오스트리아 동남부 슈타이어마르크주의 한 스키장에서는 지난 25일 한 남성 스키어가 조난해 5시간 동안 눈 속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생환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사고 발생 5시간 만인 당일 밤 1m 깊이의 눈 속에 파묻혀있던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이 소지한 휴대용 신호기가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심각한 저체온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은 조난 당시 몸이 눈 속에 완전히 갇혀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눈 속에 ‘에어 포켓’이 만들어져 숨은 쉴 수 있었다고 한다. 눈사태 등으로 조난을 할 경우 사고 발생 15분 후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 속에선 제대로 호흡하기가 어려워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이러한 생존 사례가 20년 만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희귀한 일이라고 본다. 구조 당국 관계자도 “생존한 남성은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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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한형석 사회부 부장대우
정유환 수필가
이왕구 / 한국일보 논설위원
박기섭
옥세철 논설위원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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