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의 급여가 드디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임금 하위 25% 근로자의 급여가 4.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내 임금 상위 25% 근로자의 급여가 2.9% 증가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에선 한때 경제 불황에 따른 실업률 상승 및 노동과잉으로 인해 저소득 근로자들이 임금에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전국적으로 많은 주와 도시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추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 여러 주 및 도시의 최저임금 인상이 미국 내 저소득 근로자 5,300만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미국 성인 노동 인구의 약 44%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인 저소득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중간소득은 10.22달러로, 연간 약 1만8,000달러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연방 최저 시급인 7.25달러보다는 높지만, 많은 지역의 물가 및 생활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현재 전국에 걸쳐 각 주 및 지방정부가 2020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최저임금법을 제정하고 있으며, 1월 1일부터 전국 약 21개 주 및 26개의 도시 및 카운티에서 임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월마트, 맥도널드 등 대형 업체들의 자발적인 임금 인상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조세 정책센터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 중 하위 20%의 연간 소득이 약 1만3,300달러인 반면, 고소득 가구 중 상위 20%는 연간 약 22만1,000달러를 벌어들여 저소득층보다 약 17배 가까이 높은 급료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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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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