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값 외 3~4% ‘써차지’ 주류 업소도 증가세
▶ 한인들 “비용 부담에 외식하기 겁나요” 불만

LA인근의 한 카페에서 음식 값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을 팁으로 자동적으로 부과한 영수증.
“외식비용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지네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더해 렌트비 등 각종 사업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음식점들은 음식 가격을 올리기도 하고 곳곳에 따라서는 써차지(Surcharge)를 부과해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일반적인 팁인 15%이지만 고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자동적으로 18%의 팁이 계산서에 부과되는 업소들도 늘어나고 있어 늘어나는 외식비용에 부담이 커진 한인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지난 주말 웨스트 LA지역의 한 디저트 카페를 방문한 한인 정모씨는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팁을 적는 란이 없어 영수증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팁이 이미 자동적으로 18%가 부과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팁이라는 것은 고객이 서비스를 받고 그에 합당하게 원하는 만큼 주는 것이 팁인데, 일반적으로 주는 15%도 아닌 18%를 고객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부과를 하다니 황당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보통 세전 음식값(서브 토털 금액)의 3~4%로 음식값, 세금과 함께 고객에게 부과되는 써차지를 부과하는 업소들도 주류 음식점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써차지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지만 그동안 써차지를 부과하지 않았던 음식점들이 이를 부과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한인 요식업소들의 경우 써차지를 부과하거나 의무적으로 18%의 팁을 부과하는 곳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요식업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18%, 20%, 22% 등 팁 권장 액수를 영수증에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음식점들이 아직도 서브 토털 대신 세금을 포함한 토털 금액을 기준으로 팁 권장 액수를 잘못 명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은 방식이 요식업소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상승 부담 등을 감당할 수 없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외식비용이 상승하는 것으로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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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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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데 다신 안가면 됩니다.
그래서 외국은 서버찾기가 쉬운반면 한국은 서버찾기 힘들죠 특히나 요식업족은
미국의 팁 문화도 바뀌어야 할때입니다. 이젠 아예 팁을 없에는것이 시대에 맞을 듯해요. 매일 팁 가지고 실갱이 치기도 힘들어요. 좋은 서비스에 팁을 많이 주는게 상식인데 요즘은 그냥 무조건 많은 팁을 기대해요 서비스에 무관하게 이건 아니지요. 특히 LA등 대도시는 더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