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페니 7.5% 감소 등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

최근 JC페니, 메이시스 등 미 주류 백화점 체인업체가 온라인 샤핑 트렌드에 타격을 입고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AP]
제이시페니, 메이시스, 콜스 등 미국 대형 소매 체인업체들이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에 줄줄이 매출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시페니가 4일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9주간 동일 매장 매출이 7.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9일 JC페니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페니는 2019년 회계연도 매출 실적 감소를 막기 위해 각 지점의 최소 1년간의 판매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동일 매장 매출 주요 측정 기준표 검토에 나섰다.
경쟁사인 메이시스 또한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매출이 0.6%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메이시 측은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메이시스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에 올랐으며, 3분기 실적보다 판매 현황이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해 실적 회복 계획에 대한 낙관론을 촉발시켰다.
콜스 또한 지난해 11월~12월 동일 매장 매출이 0.2%가량 감소했으며, 이 같은 매출 부진을 계기로 연중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전체 백화점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예상돼 업계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스터가드 스펜딩 펄스 자료에 따르면 페니,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을 포함한 대형 백화점들의 지난해 11월 1일~ 12월 24일 판매량이 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측에 따르면 최근 샤핑객들이 의류뿐 아니라 전자제품 및 다른 기프트 제품 등을 판매하는 타겟이나 월마트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더욱더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같은 경우 최근 급부상하는 온라인 샤핑 트렌드에 따라 지난 할러데이 시즌에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재까지 지속적인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제이시페니는 최근 회계 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미미한 손실을 겪었지만, 매출 감소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페니 측은 지난 2017년 할러데이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분기별 매출 증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 솔타우 제이시페니 최고경영자는 “아직까지 어떤 지점이 계속 영업을 이어가고 중단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어쨌거나 전국에 약 800여 개 지점을 두고 있는 JC페니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각각의 지점들이 전체 사업에 기여하는 바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시페니는 내달 27일에 열리는 실적 보고회 때 할러데이 매출 실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방침이다. 한편, 10일 1.01달러로 마감한 제이시페니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 이하로 떨어졌으며, 현재 시가 총액은 3억8,04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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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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