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남가주 지역의 비싼 주거비로 인해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에서 LA와 오렌지카운티가 두 번째로 높은 렌트비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은 지난해 5.5%의 렌트비가 인상돼 6.2%가 인상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높은 렌트비 인상을 겪었다고 OC 레지스터가 15일 보도했다. <도표 참조>
이번 집계는 노동통계국이 미 전역 23개의 주요 대도시 지역을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고려해 렌트비를 추적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그 결과 많은 지역에서 주목할 만큼의 렌트비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격결정 활동에서 얻은 소비 습관과 물가의 움직임 등 각종 지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주거비용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미 전역의 렌트비는 평균 3.7%가 인상됐다. 이는 지난 6년간 연간 렌트비 상한선을 3%로 고정되어 왔지만 이를 계속 넘어선 수치다.
2018년에도 미 전역의 평균 렌트비가 3.6% 증가했는데 시애틀 지역이 평균 6.5% 렌트비 인상률을 보여 가장 높은 렌트비 인상을 겪어 해가 지나도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은 여전히 가중되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렌트비 인상이 더 심각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이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4.5%의 인상률을 보여 5위를 기록했고 샌디에고-칼스배드 지역은 3.6%로 8위,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는 3.5%로 9를 각각 기록했다.
캘리포니아는 이같은 주거지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연간 렌트 인상률 상한선 도입 법안(AB 1482)‘을 본격 시행했는데 이 법안은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소비자 물가지수와 연동해 건물주가 연간 5%+CPI를 초과해 렌트비를 급격히 인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