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추모행사 2만여명 운집 열기
▶ 코비 미망인, 헬기 운영사 상대 소송

24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가 눈물의 추모사를 하고 있다. [AP]
“코비는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지난 1월26일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13세 딸 지아나와 함께 세상을 떠난 ‘농구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공식 추모 행사가 24일 LA 스테이플스 센터를 가득 메운 2만여 명의 추모 열기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와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LA 레이커스 출신 유명 선수들인 제리 웨스트,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이 참석했고 현역 선수들인 스테픈 커리,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더마 더로전 등도 모습을 보였다.
또 킴 카다시안, 제니퍼 로페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고 비욘세, 얼리샤 키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추모 공연이 진행됐다.
아내 바네사는 “신께서 그들(브라이언트와 지아나)을 이 세상에 따로 남겨놓으실 수 없어서 함께 하늘나라로 데려가신 것 같다”고 애통해했다.
바네사는 “그는 최고의 남편이었다”며 “그는 내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 그 이상으로 나를 사랑했다. 그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조던도 눈물을 흘리며 추모 연설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자신의 ‘후계자’로 불린 브라이언트에 대해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나의 일부가 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브라이언트를 만난 이후 나는 가장 좋은 빅 브러더가 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브라이언트와 함께 LA 레이커스에서 뛰며 우승을 합작한 오닐 역시 “코비와 함께 레이커스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엄청난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며 “우리가 때로는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바네사는 이날 사고 헬기의 소유주인 아일랜드 익스프레스 헬리콥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당시 짙은 안개가 끼었고 구름도 낮게 형성됐기 때문에 헬리콥터를 띄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부주의하게 헬기를 운항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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