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확진자 46만명 넘어…증가세 수그러들어
▶ 헤이워드 요양원 50여명 감염등 집단감염 계속돼
가주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중 유색인종이 확연히 많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가주 보건당국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흑인, 라티노, 아시안이라고 밝혔다.
SF크로니클이 보도한 주당국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중 샌프란시스코 시의 경우 시 전체 42%는 정확한 인종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백인이 20%, 라티노가 19%, 아시안이 14%를 차지했다. 가주 전체의 경우 백인이 37%, 라티노가 30%, 아시안이 14% 흑인이 6%이며 나머지 13%는 인종이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이는 주 전체 확진자의 37%(6,300여명)만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인 조사라고 게빈 뉴섬 주지사는 8일 밝혔다. 흑인과 라티노 커뮤니티가 거주하는 많은 지역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인종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미시간 주와 일리노이 주 시카고 등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흑인 비율이 타인종에 비해 확연히 높아 사회 구조적 불평등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46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만 2,180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1만6,444명으로 1만6,000명 대를 넘었다. 이로써 지난 4월1일 20만 명으로 집계됐던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주일 새 갑절 이상으로 불어났다.
다만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3만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2시 현재 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192명(507명 사망)으로 2만명을 향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은 4,320명(116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 현황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380명(46명 사망), 샌프란시스코 724명(10명 사망), 알라메다 카운티 674명(16명 사망), 산마테오 카운티 633명(21명 사망),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484명(8명 사망), 마린 카운티 149명(10명 사망), 소노마 카운티 136명(1명 사망), 솔라노 카운티 112명(2명 사망), 나파 카운티 28명(2명 사망)이다.
캐스트로밸리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9일자 A3면 보도 참조> 헤이워드 요양원에서도 59명의 감염되고 그 중 6명이 사망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8일 헤이워드 ‘게이트웨이(Gateway) 치료 및 재활센터’에서 직원 24명과 환자 29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환자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요양원 집단감염은 베이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오린다 요양원에서는 환자 27명을 비롯해 5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호스피스 병동에 있던 환자 1명이 사망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요양원 ‘라구나 혼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9일 오후 2시 기준)
▲캘리포니아 1만9,192명(사망 507명)
▲베이지역 4,320명(사망 116명)
▲미국 46만2,180명(사망 1만6,444명)
▲전세계 159만1,523명(사망 9만5,021명)
<
김지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