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 급감에 휴간, 감원사태···기부금 후원 등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전역을 강타하는 바람에 대다수의 주간지들도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니만 랩(Nieman Lab.org)은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미전역의 주간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실태와 자구노력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미국내 대부분의 주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대피령을 내리면서 식당, 술집 등 상당수 비즈니스들의 영업이 제한됐고 콘서트, 축제 등 대부분의 이벤트들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언론사들도 재정적 타격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타격이 제일 큰 매체는 주간지들이다. 식당, 마트, 극장 등에서 신문을 가져가던 독자들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광고도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일부 주간지들은 발행부수를 대폭 줄이고 직원을 감원하거나 무급 휴가를 보내며 매주 발행에서 격주 발행으로 전환하는 등의 자구책으로 버티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일부 주간지들은 임시 휴간을 결정한 곳도 있으며 일부는 독자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하기도 한다.
시애틀 소재 주간지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의 한 관계자는 “90%이상의 수익이 광고, 티켓팅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벤트에서 나온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수입이 사라진 상태다. 계속 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기부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지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지만 독자들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고 웹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는 온라인 광고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간지보다는 나은 편이다.
‘시카고 리더’(Chicago Reader) 주간지도 대부분의 광고주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광고 수입원이 거의 사라졌다. 독자들에게 구독료 납부와 기부금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미주리주 ‘리버프론트 타임스’(Riverfront Times)는 거의 전 직원을 일시 해직하고 온라인판을 제외한 인쇄 신문 발행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직원들은 다시 복직시키고 신문도 발생할다는 계획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위스칸신주의 ‘이스머스’(Isthmus)는 수입원이 한 번에 다 사라진 가운데 적당한 대처방안을 찾지 못해 발행을 중단했다. 위스칸신주 ‘셰퍼드 익스프레스’(Shepherd Express)도 신문 인쇄판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만 운영하고 있다. 미시간주 ‘시티 펄스’(City Pulse)는 심각한 재정난 속에 독자들에게 기부금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미시간주 ‘메트로 타임스’(Metro Times)는 직원 8명을 감원하고 버티고 있다. 아이오와주의 ‘리틀빌리지’(Little Village)는 계속 신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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