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금숙씨 그래픽 부문 올라, 스테프 차씨 스릴러 부문에

김금숙 작가와 작품 표지. [연합]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 도서상’(LA Times Book Prizes) 후보에 한인 여성 작가 2명이 올랐다.
1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만화와 소설이 함께 있는 ‘그래픽 노블’ 작가 김금숙(49)씨가 작품 ‘풀(Grass)’로 그래픽노블&코믹 부문에, 한인 2세 소설가 스테프 차(34)씨는 작품 ‘유어 하우스 윌 페이(Your House Will Pay)’로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에 각각 다른 후보 4명과 함께 올랐다.
40회를 맞는 도서상 시상식은 매년 LA타임스 북 페스티벌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축제가 연기되면서 17일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시상식 당일 역사, 시, 과학기술 등 14개 부문에서 1명씩의 수상자가 발표된다.
김금숙 작가의 ‘풀’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직접 듣고 쓴 만화 소설로, 2018년 ‘세계 위안부의 날’인 8월14일을 기념해 출간됐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됐고, 지난해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프랑스 만화 기자·비평가 협회(ACBD)의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김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 ‘미자 언니’, 제주 4·3 항쟁을 다룬 ‘지슬’, 원폭 피해자를 그린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작품을 그렸다.
밴나이스에서 태어나 스탠포드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차 작가의 소설 ‘유어…’는 1992년 4월29일 LA에서 일어난 폭동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지난해 출간됐다.
한인들의 피해가 컸던 LA 폭동을 발발시킨 흑인 여성 라타샤 할린스 사건을 재구성해 그 사건에 연루된 흑인 가족과 한국인 이민자 가족, 그들 사이의 비밀, 현재 그 사건들이 그들의 삶에 던지는 파장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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