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에 취약‘줌 폭격’ 속출
▶ 회의에 비밀번호 설정하고
‘팀즈’ ‘왓츠앱’ 이용 바람직

한 필라테스 강사가 ‘줌’을 통해 원격 레슨을 하고 있다.[AP]
■ LA타임스 대처법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줌(zoom)’이 급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줌’의 일일 사용자는 1,000만명에서 2억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은 ‘줌’을 통해 학교 수업, 운동, 친목 활동, 예배, 장례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줌’과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지적되며 코로나19 시기에 ‘줌’ 사용의 안정성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해커들에 의한 사이버테러 사례가 잇따르자 뉴욕시 학교, 대만정부, 구글, 애플 등 줌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LA타임스는 14일 ‘줌’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일문일답으로 풀이했는데, 다음은 이를 재구성한 것이다.
-최근 ‘줌’ 플랫폼과 관련한 어떤 문제들이 발생했나
▲‘줌’을 이용하는 도중 급작스럽게 해커들에 의해 음란물이 뜨는가 하면, 인종차별 및 욕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채팅창에 게시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와 같이 화상회의 및 온라인 수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급작스러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줌 폭격(Zoom-Bomb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줌’이 사이버테러에 취약한 이유는
▲‘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유 접속 번호 9자리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데, 해당 번호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경우가 많고, 알고리즘 자체도 알아내기가 쉽기 때문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줌 폭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연방수사국(FBI)이 나서 ‘줌’의 보안 문제에 경고를 가하고, 해킹 문제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줌’ 이용시 사이버테러 대처 방안은
▲전문가들은 ‘줌’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회의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공개적으로 회의 링크를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민감한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줌’ 보다는 다른 보안성이 높은 ‘팀즈(Teams)’ ‘왓츠앱’ 등과 같은 영상회의 플랫폼을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줌’은 개인 데이터를 광고주와 공유하나
▲‘줌’이 사용자들의 허가없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줌’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는데,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용자들의 정보마저 페이스북에 제공됐다. 이와 관련해 ‘줌’은 2건의 소송을 당했고, 이중 한 건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소비자 프라이버시법’을 위반한 혐의로 ‘줌’을 소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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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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