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앤더슨(손미경)씨의 입양 당시 모습[아동권리보장원 제공/연합]
“아버지께서 살아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입양 한인 케이티 앤더슨(한국명 손미경·39)씨가 친아버지를 간절히 찾고 있다.
앤더슨씨가 최근 한국 아동권리보장원에 보낸 친부 찾기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81년 9월1일 안양시 석수 2동에 있는 신성교회(현재 에덴교회)에서 태어났다. 당시 친아버지 손(당시 23살 정도)씨와 친모는 교회 청년회에서 활동하다 만났고 미혼 상태였다.
교회 목사가 친모와 상담 후 동방사회복지회에 입양을 의뢰했고, 이 기관에서 보호를 받다가 1982년 2월17일 미네소타주 백인 부부에 입양됐다. “여러모로 운이 좋아 잘 자랐다”고 밝힌 그는 현재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3년 결혼했다.
2007년부터 가족 찾기에 나섰던 앤더슨씨는 친모를 찾긴 했지만 만남을 원치 않아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다시 친아버지 찾기에 나선 그는 “아버지 성씨 말고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며 “제 사연이 보도되면 꼭 아버지가 확인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두 달 전에도 방한해 안양 일대를 헤매고 다녔지만 어떤 단서도 잡지 못하고 돌아갔다. “안양에 있는 많은 분이 큰 도움을 줬어요.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사연을 들어주고,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앤더슨씨는 아버지가 살아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형제자매나 가능하다면 친척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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