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지명은 노스캐롤라이나서…각종 지원 연설은 워싱턴DC
▶ “트럼프, 다른 행사와 통합돼 모습 드러낼 듯”…이전 전대 양식서 이탈

[ 로이터 = 사진제공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 때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 일정이 윤곽을 잡았다.
공화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당대회 장소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겼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플로리다 행사도 취소했고, 이후 전당대회 일정과 행사를 놓고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15일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17∼20일로 예정된 민주당 행사보다 일주일 후인 24∼27일 4일간 열린다.
공화당 대의원들이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6일 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 매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WSJ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사, 간호사 등을 예우하는 날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 내내 적극적으로 관련 행사에 통합돼 등장한다는 것이다.
WSJ은 전당대회 계획에 관련된 이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후보가 마지막 날 밤에 수락연설을 위해 등장하는 이전 전당대회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이 기간 워싱턴DC의 연방정부 재산인 '앤드루 W. 멜론 강당'에서 찬조연설 행사를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일부 자녀가 25일 출격하는 것을 비롯해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인 팀 스콧 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지지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성과를 부각하기 위해 일반인도 연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주의에 비유해온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쿠바와 베네수엘라에서 온 이들을 등장시키는 장면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시위 과정에서 살해된 전직 경찰의 아내, 이슬람국가(IS)에 살해된 인도주의 활동가의 부모도 연설자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위대한 미국 이야기를 받들며'이다. 날짜별로 24일 '약속의 땅', 25일 '기회의 땅', 26일 '영웅의 땅', 27일 '위대함의 땅'이라는 소주제가 잡혔다.
다만 주최 측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는 백악관이나 맥헨리 요새와 같은 연방정부 재산을 사용하는 것은 이들 장소를 선거행사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규범을 어기는 것이라는 분노를 샀다며 연방 공무원이 업무 중 정치행위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 법 위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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