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캠프 원년 멤버…반(反)트럼프 남편·딸과 갈등
▶ “가족과 시간 보내겠다”…딸도 SNS 중단 선언

트럼프 최측근 콘웨이 선임고문[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
자신의 딸이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지 하루 만에 나온 사임 발표로 가족 간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10대 청소년인 네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음 주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것은 온전한 내 선택이며 결정"이라면서 당분간은 자녀들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오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찬조 연설 일정을 앞두고 이러한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웨이 고문의 사임 발표는 딸 클로디아(1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엄마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린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게재해 온 클로디아는 트위터 팔로워가 40만명에 이르는 'SNS 스타'이다.
그는 전날 트위터로 "엄마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거라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엄마의 직업은 처음부터 내 인생을 망쳐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자녀인 우리가 수년간 고통받는 걸 보고서도 계속 이 길을 가려 해 매우 슬프다. 이기적이다"라며 "이 모두 돈과 명예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콘웨이 상임고문이 사임을 발표한 이날 클로디아 역시 "정신적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며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콘웨이 선임고문의 남편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평으로 유명한 변호사 조지 콘웨이도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지는 같은 날 트위터에서 "자녀에게 시간을 쏟기로 했다"면서 자신이 자문역을 맡았던 '반(反)트럼프' 성향의 단체 '링컨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주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리던 계정도 잠시 닫겠다고 덧붙였다.
콘웨이 상임고문은 남편과 자신이 "많은 것에 대해 의견이 다르지만,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는 동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콘웨이 선임고문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유명한 백악관에서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온 참모 중 하나다.
NYT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가 백악관을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활동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 역시 가족들에게는 선임고문 역할과 마찬가지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론조사 및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던 콘웨이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대선 출마를 고려하면서 선거 전략을 논의했던 인물이다.
이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대책본부장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에도 그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다른 참모진 사이에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한결같이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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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트럼프 주위에 있던 인물들은 하나같이 오래 있지 못하고 떠나네요. 집으로, 감방으로, 무덤으로. 친적들에게 조차 외면 당하는 트럼프 안됐다.
트럼프 옆에 있으면 누구든지 결국에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는 다른 사람의 정신과 소유를 다 빼앗는 거대한 기생충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spinner 거짓말장이 콘웨이는 생각보다 멍청하다. 사랑하는 딸의 11-15살 사이의 인생옆을 떠나 거대한 기생충 옆에서 정신과 소유를 빼앗기고, 딸에게 줄 것도 없었으니, 콘웨이가 훗날 돌아보면 '나는 무엇을 잃었는가?'라고 책을 한권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딸을 위하여 하원에 나와서 트럼프를 악행을 증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야 딸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늦었다. 멀리 떠나라.
이렇듯 민주당 지지하는 얼빠진 인간들은 애나 어른이나 가족 주변 신경안쓰고 지 하고싶은데로 한다.지금 15살이 뭐를 아나?몇년만 지나고나면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평생을 후회할텐데 교육을 못시킬망정 부추기는 민주당 지지하는 남편이나,참 너무 이기적이다.너무 곱게만 키우고 험한꼴 안당해봐서 세상이 어떤건지 몰라.
트럼프 주변의 친구, 가족, 직장동료, 외교...그 누구도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영향으로 떠나는 사람이 없네...좋은 리더는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