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전등·에어컨 교체, 외벽에 그물망 설치 등 5개 공사 입찰공고

노후된 LA 총영사관 건물 곳곳이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총영사관 건물 외벽에 부분적으로 손상된 곳과 낙서 등이 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총영사관이 건물 시설 노후와 안전 등의 이유로 이곳 저곳 수리에 들어간다. 다수의 공사에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청사 LED 전등 교체 공사, 에어컨 실외기 교체 공사, 외벽 그물망 공사, 발코니 공사, 외벽 유리 방폭 필름 공사 등 최근에만 5개의 공사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다. 해당 공사들은 대부분 시설 노후가 원인으로 전해졌다.
공고문에 따르면 일단 총영사관은 사무실, 복도를 포함한 건물 내 기존 형광등을 모두 철거하고 LED등으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조명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정 공사 비용은 약 7만6,000달러에 기간도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형광등 시설 노후로 교체 및 수리하는 일이 잦아지며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물 외벽 대리석이 벌어져 파편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이를 임시적으로 막기 위한 외벽 낙하물 안전 그물망 설치 공사(추정 공사비용 약 3만7,050 달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가 올 때 누수가 발생하는 발코니도 이달 말께부터 방수 및 타일 재시공 공사(추정 공사비용 약 2만865 달러)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용한지 10년 넘은 에어컨 실외기 공사(추정 공사비용 약 1만1,500달러) 역시 시설 노후가 주 원인이다.
이 외에도 총영사관은 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유리창에 방폭 필름(추정 공사비용 1만 6,800달러)을 설치할 예정으로 9월 말께부터 시작해 약 2주간 이뤄질 전망이다. 방폭 필름은 유리 강도가 높이고 유리 파손시에도 유리가 부서져 내리지 않게 한다.
지난 2010년 1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호텔 폭탄공격으로 인근에 있던 이라크 한국대사관 유리창이 거의 완파되는 피해를 입었는데, 다행히 유리창에 방폭 필름이 설치돼 있어 유리 파편이 튀지 않은 덕분에 대사관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아직 LA 총영사관은 그 정도의 중대한 위협을 받은 적은 없지만 누군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난 적도 있고, 전반적으로 안전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이러한 공사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A 총영사관이 지금의 5층짜리 건물을 사용한지 벌써 32년째다. 1956년 지어진 이 건물은 지난 1988년 LA 총영사관이 500만 달러에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사용하고 있다. 건물 3만3000스퀘어피트와 뒤쪽 주차장 부지까지 합쳐 대지는 총 1.2에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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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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