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가 현지 극우정당과의 관계 때문에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훅스트라 대사가 지난 10일 미국 대사관에서 반(反) 이민·유럽연합(EU) 정책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위한 포럼'(FvD)을 위한 후원회를 공동 주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외교관이 주재국 정당을 위한 후원회를 주최하는 것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위반에 해당되는 행위라는 것이다.
당장 네덜란드의 중도좌파 성향 연립 정권 내부에선 훅스트라 대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에선 정부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제기된 상태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정당 후원회가 아니라 타운홀 미팅이었다"며 훅스트라 대사를 옹호했다.
네덜란드 태생의 공화당원으로 미시간주 하원의원 출신인 훅스트라 대사는 반(反) 이슬람적인 발언 때문에 부임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그는 2015년 '네덜란드에선 이슬람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지역은 정부의 권한이 미치지 못하는 출입금지 지역이고,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방화를 저지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네덜란드 주재 대사로 지명받은 뒤 인준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훅스타라 대사는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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